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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호 2008-10-09 16:11 3,228
원추각막은 비염증성과정의 각막확장으로 각막중심부가 점차 얇아지며 뾰족해지고, 각막의 형태가 뒤틀리는 특징이 있다. 원추각막의 빈도는 전체 인구의 0.15%-0.6%정도이고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가량 발생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10대에 빈발하며, 시작되는 평균 연령은 16세이다. 대부분 양측성(90%)이며 비대칭적으로 시작된다. 5-7년간 활발히 진행된 후 수년간 잠잠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기에는 각막의 변화가 빨라 렌즈처방도 3-4개월마다 교체할 수도 있다. 현재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고, 유전적인 소인이 의심이 되고 있으며, 그 외 아토피나 심한 알러지성각결막염에 동반율이 보고되어 있고, 다른 유전병(다운증후군, 마판신드롬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동반되기도 한다. |
ㆍ진단 |
너무 자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처방이 바뀐다거나, 양안에 시력 및 굴절검사의 차이가 아주 심하다거나, 갑자기 심한 난시가 생기거나 하는 경우는 한번쯤 의심을 해야 한다. 원추각막의 진단은 각막형태검사를 해보면 가장 빨리 정확히 진단을 할 수 있다. |
ㆍ원추각막의 증상 |
단안복시, 안경을 써도 교정이 잘 안되는 시력, 잦은 굴절력의 변화로 안경이 자주 바뀜, 눈부심, 이물감, 시력의 감소 및 왜곡, 유령상(Ghosting of images) 등이 보일 수 있다. |
ㆍ치료 |
원추각막은 약물이나 수술로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나, 시력교정은 대부분 가능하다. 경한 경우 안경으로도 시력교정이 가능하나 심해지면 안경이나 소프트렌즈로 시력교정이 불가능하고 적절한 하드콘택트렌즈의 처방이 필요하고, 이는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반 RGP렌즈는 원추각막의 정점을 심하게 누르면서 주변부를 조이기 때문에 잘 맞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원추각막이 경한 경우는 크기가 작은 구면렌즈도 가능하나, 심한 경우는 특수렌즈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중 각막반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진행속도 및 정도는 개인차이가 심하다. 진행하여 하드콘택트렌즈를 통증으로 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 각막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각막 이식 등)를 받으면 실명은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