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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외사시

임진호 2008-10-09 16:00 7,031

간헐외사시는 사시중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시입니다 .
외사시란 눈의 검은 동자가 가운데에 있지 못하고 밖으로 치우쳐진 상태를 말하고 간헐성이라는 말은 눈이 항상 돌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눈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헐외사시란 가끔 눈이 밖으로 나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평소에는 눈을 안으로 모으는 힘에 의해서 큰 양의 외사위를 극복하고 있으나 어느 순간 균형이 깨지면 외사시가 발현되는 것입니다.
[그림1] 간헐외사시
3-4세의 어린 아이들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돐이 지나지 않은 유아나 청소년기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피곤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 감기 등으로 몸이 아플 때 눈이 밖으로 나간다고 하여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눈부심으로 유난히 햇빛에 눈을 뜨지 못하거나 눈을 비비는 증상을 보여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헐외사시는 항상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눈이 똑바른 정렬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양안시기능이 발달할 기회가 있고 약시의 발생율은 낮습니다. 그러나 눈이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약시가 발생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안시기능의 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 자연경과는 아직 정확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조금씩 나빠지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에는 2-3D 정도의 근시 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눈의 가림치료 등이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고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시도해 볼 수는 있습니다.
결국 치료는 수술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양안시기능과 미용을 고려하여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또 눈이 돌아가있는 시기와 빈도가 증가하면 역시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시 환아의 치료에서 일반적인 기준을 따르기보다는 환아의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외래 관찰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