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스킵네비게이션
질병정보
고객서비스질병정보

외이도염

이태훈 2008-10-05 19:01 3,126


. ◆ 외이도염이란

  물놀이와 연관이 많은 귀앓이는 외이도염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외이도란 귓구멍을 말하며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데다 솜털 등이 있어 한 번 물이 들어 가면 쉽게 빠지지 않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억지로 면봉이나 성냥 등으로 후비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축축한 외이도는 세균이 쉽게 자랄 수 있는 배지가 됩니다. 귀지가 많은 경우에는 더욱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일단 외이도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외이도가 가렵고 약간의 통증이 있으나, 후에는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으로 귀를 후비게 되면 외이도가 더욱 붓게 되며 염증이 생겨 증상을 더욱 나쁘게 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악취가 나는 농성 진물이 나며 청력장애도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고름주머니가 생기며 이때는 절개해서 고름을 빼주어야 합니다.
 

 ◆ 예방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구멍을 청결히 하고 마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불결한 성냥이나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귀를 후비는 것은 정상적인 귀의 산도를 방해하고 피부에 상처를 내어 좋지 못합니다. 만성적인 외이도염을 앓는 분들은 대개 가려움을 참지 못해 귀를 후비고 이차적인 통증 및 습진 발생, 가려움 등 악순환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 들어간 물은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물이 들어간 쪽을 아래로 하여 귀를 위쪽, 뒤쪽으로 잡아 당긴 뒤 제자리 뛰기를 하면 수월하게 빼낼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으로도 물이 빠지지 않으면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으로 시원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특히 귀 안에 염증이 있거나 고막에 구멍이 있는 분들은 항상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