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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관리자 2011-12-26 10:48 4,166

 심근경색


울산대병원, 관상동맥 조영·우회술 1등급 

 
▲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심혈관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정일 사망케 한 ‘심근경색’
관상동맥 막혀 심근 괴사…초기 사망률 30%


지난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후 주요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그의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이 주요 키워드로 부각됐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일성 역시 같은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지날수록 그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의 경우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급성 심근경색증에 대한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격화된 절대 권력자’ 김정일도 사망케 한 심근경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급성 심근경색증이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근에 괴사(썩음)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로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한다. 또한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급성심근경색증의 약 70%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전이 생겨 이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막혀서 생긴다.

주요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협심증 증상과 유사하나 협심증보다 정도가 더 심하고 지속적인 가슴의 통증이 주 증상이다. 통증의 양상은 지속적으로 조이거나, 짓누르는 느낌,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며 통증이 목이나 턱, 왼쪽 팔 안쪽으로 퍼지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진단방법으로는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지만 정밀진단을 위해서는 심장초음파, 또는 관상동맥 조영술이 이용된다.

심장초음파검사는 가슴 통증의 감별진단에 매우 유용한 검사법이다. 심전도상의 변화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는 심장 근육의 운동 이상을 확인할 수 있고 심근 경색의 크기 및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을 판정할 수 있어 치료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

관상동맥조영술은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 동맥을 조영제를 이용하여 직접 촬영하고 좁아져 있거나 막힌 혈관 부위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진단 뿐 아니라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 방법으로 급성 심근경색 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진단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2시간 내 치료해야 손상된 심장근육 회복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고 유산소운동 해야

급성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싱겁게 먹고, 육류보다는 콩이나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이와 함께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 수영, 줄넘기, 자전거타기 등 산소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신은석 교수는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심한 가슴통증시,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약제가 있으면 즉시 사용하고, 망설이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심근경색은 시간을 다투는 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 3~6시간 안에 병원에 와야 심장이 썩는 괴사를 막을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이내에는 치료가 이뤄져야 손상된 심장근육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심장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에서 시행한 평가에서 경피적 관상 동맥 조영술, 관상동맥 우회술 분야 1등급을 받기도 했다.

도움말: 신은석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출처 : 울산매일 2011. 12. 26 (월)> 신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