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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관리자 2009-07-07 11:07 3,757

[건강365일] 유방암

유방암’ 자가검진 통한 조기발견 가능
 
유전성·출산력·잘못된 식습관 등 주요 원인
남녀 떠나 가슴 멍울 발견 땐 진찰 받아야
40세 이후엔 정기적인 유방촬영술 필요
 
 
국립암센터의 2003~200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의 경우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여성암 사망률 부분에서도 전체 암사망자의 6.8%로 6위를 차지했다.



유방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여성호르몬이 유발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유방암의 과거력과 유전성, 바이러스, 출산력, 식습관, 방사선 노출 등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고병균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조기검진을 시행 할 경우 90%이상 발견이 가능하다”며 “다른 주요 암과 달리 일반적으로 알려진 자가검진방법에 의한 꾸준한 자기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조기발견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의 증상은 가슴과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며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진행된 암의 경우 유두가 함몰되거나 멍울 대신 피부가 빨갛게 붓고 열감을 수반한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또 부종으로 피부가 부어올라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으며, 겨드랑이로 전이된 경우 임파선이 만져지기도 한다.
유방암이라 하면 여성에게만 발병하는 것으로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드물게 남성도 발병하며 남성 암 발생률 20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남녀를 떠나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단순한 멍울인지 암인지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진단방법 중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로 유방초음파검사와 맘모톰 검사가 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젊은 여성들이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방법으로 유방 낭종의 경우 90~99%의 확진을 내릴 수 있다. 맘모톰 검사 역시 과거의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 병소부위에 바늘을 넣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많이 이용된다. 최대직경이 3㎝이하의 양성종양인 경우 쉽게 제거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MRI, CT, PET-CT와 같은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검진시기는 자가검진의 경우 20세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으며, 40세 이후에는 유방촬영술을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은 40세 이전이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 △가족력이 있는 사람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사람 △장기간 호르몬의 자극을 받은 사람 △비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지속적인 유방문제와 자궁내막 난소 대장에 악성종양이 있던 사람 등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유방암의 치료방법은 수술적 치료와 항암약물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유방절제술과 유방보존술식이 있다.

고 교수는 “유방절제술은 유방 전체조직과 액와부의 림프절을 전부 절제하는 방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70~80%의 유방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방법”이라며 “이 수술은 유방의 다른 부위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미세유방암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행된다”고 말했다.
또 고 교수는 “최근 들어서는 여성의 미용적인 개념이 중요시되고 조기 유방암의 발견이 늘어나면서 유방보존술식이 점차 증가하는 있다”고 최근 성향을 덧붙였다.


유방보존술식은 유방 전체조직을 절제하지 않고 유방암을 포함하는 주변의 1~2㎝정도의 정상조직을 함께 절개하거나 유방의 ¼ 부위절제와 액와부 림프절제를 함께 시행하는 방법으로 유방의 형태를 대부분 유지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방법이다.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여성의 경우 치료의 일환으로 유방복원과 재건 수술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국소진행성 유방암환자에게는 유방보존술식이 가능하도록 수술 전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항암약물치료는 국소재발과 원격전이 예방을 위해 시행하며 원발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액와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 시행한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종양크기가 5㎝이상인 경우, 다발성 액와 임파선 전이가 있었던 경우에 시행하며,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종양에서는 5년 또는 그 이상의 항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수술 후 국소재발과 원격전이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도움말=울산대학교병원 암센터 유방암 치료팀 고병균(외과), 정애경(영상의학과), 최원석(성형외과), 박민재(혈액종양내과), 노영주(방사선종양학과)


<출처: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