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스킵네비게이션
질병정보
기타질병정보

위암(경상일보)

관리자 2009-06-09 09:07 2,909

[건강365일]조기발견 완치율 높아 시간과의 싸움
 
위 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울산경제가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이 ‘울산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 일 수도 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경상일보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한국인에게 유병률이 높은 6대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최신 진단·수술법과 예방법을 알아보고, 울산의 의료 수준도 함께 점검해 본다.
위내시경, 복부CT 등 간단한 검사로도 조기진단
EMR·복강경 위절제술에 면역요법·방사선 치료
울산서도 체계적 진단·치료로 귀중한 생명 구해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5년 국내 암발생통계를 살펴보면 위암은 전체 암발생환자 14만2610명 중 2만5809명으로 전체의 18.1%로 남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전체의 21.9%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울산지역도 예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대학교병원 암센터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남성환자 1034명중에 322명(31.1%)이 위암이었다. 여성환자 역시 전체 985명중 130명(13.2%)로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위암의 발병원인에 대해 전문의들은 환경, 식이, 흡연, 음주, 헬리코박터균, 위 수술의 과거력, 양성 위종양, 유전 등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또한 예방을 위해 신선한 채소, 과일, 우유, 살코기, 비타민 A·C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소금에 절인 음식(채소, 생성 등), 훈제한 생선, 녹말, 전분, 태운 음식, 과음, 담배 등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하 교수는 “위암의 경우 초기진단이 가능하다면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매우 높지만 사망률이 높은 것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간 체중이 5%이상 감소하거나 토혈, 혈변을 본다면 위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방법으로는 위내시경, 복부CT, PET-CT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는 위내시경검사다. 다른 검사와 달리 쉽게 검사과정에서 조기 발견되는 경우 문제가 되는 종양조직을 쉽게 제거할 수도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인 부담과 큰 병원을 찾지 않고 동네 의원에서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복부CT는 인접한 장기의 전이 및 암의 파급 정도를 평가할 수 있어 수술 전에 병기결정하기 위해 이용된다. 병기 결정을 정확히 해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고, 수술이 필요하다면 근치적 절제 혹은 보전적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한다.
전신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검사(PET-CT)는 인체 내부의 구조를 비교적 정밀하게 표현하는 CT영상에 대사활동을 검사하는 PET 영상을 결합해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PET-CT는 몸의 구조적 이상뿐만 아니라 대사활동의 이상까지 확인 가능하면서 조기에 병을 찾을 수 있어 치료의 예후를 높일 수 있다.
개복수술은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위뿐만 아니라 주변에 전이된 종양제거를 목적으로 이용된다. 또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과 ‘복강경 위절제술’도 있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은 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점막에만 암이 국한돼 있는 경우에 시행된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배꼽 아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를 넣고 복벽에 4~5개의 작은 투관침을 통해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 방사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와 약물을 이용한 화학요법, 우리 몸 자체의 면역을 강화해 스스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이런 치료법은 모두 울산지역에서 가능한 치료방법들이다.
울산대병원 외과 김규열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치료로서 90%이상의 장기 생존율을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아직까지 위암에 대한 예방주사나 예방을 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이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고위험 수술 잘하는 병원’ 중 위암수술 잘하는 병원에 울산대학교병원을 선정하기도 했다.
도움말=울산대학교병원 암센터위암팀 김규열(외과), 김도하(소화기내과) 교수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출처: 경상일보 2009.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