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스킵네비게이션
질병정보
고객서비스질병정보

알코올 의존

관리자 2008-10-28 21:38 3,639

알코올 의존


▣ 알코올 의존이란 무엇인가요?

알코올 의존 또는 중독이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과도한 음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이 손상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현재 알코올 의존자는 전체 국민의 10%, 알코올 남용자는 20%에 달합니다.



▣ 알코올 의존은 왜 생기나요?

알코올 의존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알코올 의존은 그 사람의 성격 문제, 환경문제, 스트레스 때문에 의지력이 약한 사람에게서나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알코올 의존은 명백한 뇌의 병입니다.


알코올 중독 상태에 접에 들면 자신이 아무리 건강에 무리가 따른다고 해도 술을 중단하지 못합니다. 일단 뇌에 중독 회로가 설정이 되고 나면 의지만으로는 중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회로를 차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부모가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양자 연구를 통해 알코올중독의 원인으로서 자라는 환경보다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성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 알코올 의존이 되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술에 대한 내성이 증가합니다.

- 술로 인한 만족을 얻기 위하여 점점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합니다.

- 이전에 비해 같은 양의 술로는 만족도가 적게 느껴집니다.


술을 끊거나 양을 줄였을 때 금단증상이 발생합니다.

- 식은 땀이나 심계항진 등 자율신경계의 흥분이 나타납니다.

- 손 떨림, 불면, 구역,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환시, 환촉, 환청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질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마시고자 했던 의도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되고 더 오래 마시게 됩니다.


술을 끊거나 양을 줄이고자 하여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을 얻기 힘든 상황일 때 많은 노력을 들여서라도 술을 마시게 됩니다.


술을 마시기 위해 직업적, 사회적 일들을 포기하게 됩니다.


간질환, 위질환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술을 마시게 됩니다.



이 외에 알코올 의존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신체 증상으로는 알코올성 치매, 간질환,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내분비 질환, 생기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술을 끊으면 심각한 금단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개 알코올의 해독은 입원치료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자가 술에 의해 내과적인 손상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환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중독자는 대부분 영양결핍이 동반되므로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주어야 하고,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한 정신과적 약물 투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대개 2~3주 정도면 알코올의 해독 치료는 마무리가 됩니다.


해독과 병행해서 술을 끊기 위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먼저 환자를 정신과적으로 면밀히 평가한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개인적인 정신치료부터 인지행동치료, 12단계치료, 동기강화치료, 변화단계치료 등 단주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런 치료는 입원 상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원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환자의 치료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치료를 위한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가족들도 환자로부터 고통 받고 길들여져서 적절한 치료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교육이나 가족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가족과 환자 모두가 도움을 받습니다.

  

▣ 약물치료 

 알콜중독에 예전에 주로 사용했던 약은 술을 먹으면 여러 부작용을 일으켜 술에 대한 혐오감을 주게 하는 약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철저한 감시 하에서 복용을 해야 합니다. 간혹 보호자들이 환자 모르게 이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술 생각이 덜 나게 하고 술로 인해 생기는 중독성을 줄이며 금단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약물을 개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술의 양이 줄며 재발율을 낮춰주고  또한 다행히 아직까지 심각한 정도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도 본인의 단주의지가 있어야 하며, 약물치료와 적절한 정신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원이나 지역사회의 단주프로그램에 적극적이고 규칙적으로 참가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A.A.

A.A. (Alcoholics Anonymous;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는 알코올의존환자들이 서로 단결해 스스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입니다. 대개의 알코올의존환자들이 술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떠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지고 정서적으로도 어두워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알코올의존환자들이 서로 격려하고 서로의 친구가 되며 서로의 조언자가 되어 단주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단체입니다. 국내에도 전국에 모임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www.aakorea.co.kr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